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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천

도

룡

기

번역+자막제작 jbd77@korea.com

 

의천도룡기
제3화

 

낭자

 

내말 좀 들어봐요

 

민군

 

사부님 제자는...

정현이 다 말했다

천응교가 위험한 곳은 아니지만

너 혼자의 힘으로...

됐다. 그만하자

천응교에서 니 효부사매의 소식을 들었겠지

의천검은 천응교에 없었어요. 양소가 가져갔습니다

양소

 

양소

 

명교 소요이선의 광명좌사 양소

무공이 괴이하고 마교에 몸담고 있지만

하는 일이나 태도는 정정당당해

양소 민군

의천검이 정말로 양소에게 있어?

직접 보았습니다

양소...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니?

네게 묻고 있잖아

제자는...그가 어딨는지 모릅니다

알아보고 와

예

 

육사형. 용문표국에 일이 생겨난 후

오사형은 다시 온 적이 없어요

오사형을 못 찾고 어떻게 사부님을 뵐 수 있겠니?

 

보세요. 가요.우리도 가서 보죠

사제. 강호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사부님이 신신당부하셨잖아

무슨 소리예요

이건 민간일이라고요 가요

정말 두손 들었어요. 안 갈거예요? 전 가요

사제...

사형. 기효부예요. 빨리 오세요

효부

 

효부...

왜 이러지...

 

비켜주시오...

 

의사선생...

무슨 일이오

 

말해보세요

중독되었군요

헛소리. 얼굴이 까마니 당연히 중독된 거죠

나도 알수있는 것을 뭐하러 말해요?

해독할 수 있나요?

매듭은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해요

독을 쓴 사람에게 해독약을 얻어야 합니다

나로써는 어쩔수 없군요

어떻게 부상을 입었는지 모르는데

누구에게 해독해 달라고 하지?

육사형 내가 보기에

효부낭자는 혼자 일리가 없어요

멸절사태나 사저사매들이 분명히 부근에 있을 거예요

그들을 찾으면 누구 짓인지 물어 볼수 있어요

그래야만 효부낭자를 구할 수 있어요

의사선생 번거롭지만 이 낭자를 돌봐 주시요

난...

효부, 기다려줘

해독약을 꼭 찾아갖고 올게. 가자

 

형씨. 진찰하시려구요?

 

두분당주. 빨리 준비하시오

알겠습니다

가자...

 

야왕. 무슨짓을 하고 있느냐?

매복해서 양소를 기다리고 있어요

양소가 꼭 올거라고 어찌 확신할 수 있느냐?

나땜에 기효부가 중독이 됐으니

그녀를 구하려면 날 찾아와 해약을 달라고 할겁니다

의천검을 돌려주지 않으면 해독약은 줄 수 없어요

오지 않을거야

양소는 정의를 중요시하는 대장부라 하지 않으셨나요?

양소때문에 기효부가 부상을 입었어요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명교의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어

양소는 공사의 구별이 확실해

그 여자때문에 절대 의천검을 버리지 않아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명교의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어

양소는 공사의 구별이 확실해

그 여자때문에 절대 의천검을 버리지 않아

 

내 얼굴 내얼굴이 왜 이렇게 됐지?

그 낭자는 저 방에 있습니다

독이 악화되지 않았나요?

의사선생. 그녀는 지금 어떻습니까?

말해봐요. 말해보라니까요

아마 이틀을 넘기기 힘들겁니다

 

문 안잠갔는데

안에서 잠갔어요

낭자. 문열어요. 낭자

들어오지 말아요

효부. 나요. 은리정이오

육사형

당신이 이런 흉한 모습을 보는 거 싫어요

싫어요

효부. 문 좀 열어주시오

당신을 싫어할리가 없오

맹세할게요 절대로 싫어하지 않을거요

안돼요

효부 내 말을 들어요

약혼을 했으니 조만간 부부가 될거요

피할게 뭐가 있소?

가세요. 빨리 가세요

효부낭자. 두려워말아요. 전 막성곡이예요

멸절사태와 같이 왔나요?

대체 누가 당신에게 부상을 입혔죠?

나와 육사형을 해독약을 찾고 복수해줄게요

천...

 

안돼. 천응교는 사람이 많아

그들을 해칠순 없어

효부낭자 큰 소리로 말해요 잘 안들려요

뭐라구요?

효부. 의사가 당신의 독은 이틀을 못 넘긴데요. 부탁이오

부탁이니까 도대체 누구짓인지 말을 해주시오

육사형. 나땜에 괜한 일 하지 말아요

독이 퍼져 죽는다 해도 당신이 이런 흉한 모습을 보는 거 싫어요

- 안돼
- 가세요

효부

가지 않으면 전... 평생 당신을 용서하지 않겠어요

가세요

알겠소 당신 말에 따르리다 가겠소

밖에 있겠소

무슨 일 있으면 날 부르시오

사형. 효부낭자는...

가자구

지금이 어느땐데 유유부단하고 있어요?

나라면 자초지종은 무시하고

발로 문을 차버렸을 거라구요

사형...

 

헛 기다렸어요. 역시 아버지가 양소를 잘 아시네요

광명정으로 갔을지도 몰라요

- 아버지
- 그만해

다시는 양소와 의천검에 참견 말거라

내일부터 전력을 다해 소소를 찾아라

알겠습니다 아버지

 

양소놈 때문에 하루 종일 바짝 긴장하다니

피곤하다

 

해약을 내 놔

오라는 양소는 안 오고 니가 올줄이야

 

가장 쉽고 힘 안들이며 해약을 얻는 방법이지

돌려줘

표창에 독은 이미 없으니 불안해 하지마

 

양소 이놈. 용서하지 않아

 

서라. 쫓아라. 저들을 잡아라

 

낭자...

 

서라

 

낭자...

 

낭자. 괜찮소?

 

왜 날 구해주었죠?

 

얼른 해약을 드시오

 

낭자...

 

효부 문 열시오 약을 갈러 오셨소

효부...

-육사형
- 무슨 짓이야

사람을 구하는 일에 이렇게 점잔을 빼다니 두 손 들었어요

효부낭자

- 효부는?
- 없어요

 

안 아프네

효부사매

사저

 

양소가 막 나갔어. 없는 틈에 간단히 말할게

사부님이 무슨일이 있어도 의천검을 찾아오라 하셨어

사저

의천검은 아미파의 보물이니

의천검을 소중히 여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셨어

 

미약으로 양소를 기절시키면

의천검을 쉽게 얻을 수 있어

사부님의 성격을 너도 알잖아

안된다는 말을 하는 걸 허락하지 않아

효부사매

사부님의 명을 거역하진 않겠지?

 

양소는 마교인이야

너의 독때문에 천응교로 다시 간 것은 한가지 이유밖에 없어

너에게 호감을 갖고 있어. 널 경계하지 않을 거야

 

몰래 보호해 줄테니 과감하게 해

 

조심해

 

일어났군요

 

독이 완전히 나은거 같소

 

당신...

나 대신 부상을 입었으나 해약을 주었으니

지금 우린 빚진게 아무것도 없소. 자

 

나가서 먹을 걸 가져왔소

배고플거요

 

멍청하긴. 뭘 잊고 왔소

좀 더 참으시오

 

효부

 

밥그릇과 젓가락은 서로 뗄 수 없지 드시오

 

의천검이 당신 사부님 것이라 들었소

사조께서 대사백이신 고홍자께 주신 거예요

고홍자

대사백이 돌아가신후 사부님이 보관하고 계셨죠

 

왜 그러시오?

 

당신도 드시오

 

효부사매가 사부님을 거역하지 않을 줄 알았어

  사부님께 드리세요

뭐? 같이 돌아가지 않을거야?

 

알았어. 네 일은 네가 결정해

먼저 사부님께 갈게

 

은혜를 원수로 갚아 미안해요

 

명예와 절개를 지켜주고 내 생명을 구해줬는데

그에게 미안한 짓을 했어

기효부 넌 양심에 어긋난 사람으로서 못할 짓을 했어

무슨 낯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거야?

이 세상을 무슨 낯으로 살거냐구

 

기절하지 않았군요

그렇소

미약을 넣은 걸 알았나요?

알았소

의천검을 훔친것도 알고 있어요?

알고 있소

왜 날 막지 않았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찌 사부님을 뵐 수 있겠소?

왜 그랬죠?

당신을 좋아하오

당신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어요

받을 만하오

없어요. 난 벌써 약혼했어요 알고 있나요?

알고있소

알고 있다구요?

뭐든지 다 알고 있네요

왜 이렇게 잘 해주는 건가요?

양심을 가책으로 고통스럽게 살게 내버려두세요

양소. 당신을 증오해요...

 

의천검 의천검 다시 손에 들어왔구나

민군

여깄습니다 사부님

잘 했다

어떻게 가져왔는지 말해보거라

제자는...

됐다. 과정은 중요치 않아

나의 가사와 바리때 그리고 이검은 모두 네 것이 될거야

감사합니다. 사부님

- 아미로 가자
- 사부님 효부사매가...

이미 천응교에 이틀이나 있었어

성격이 강한 애가 아직 살아있겠느냐?

사부님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날 속이고 있는 일이 있구나

감히 어찌 사부님을 속이겠습니까?

사부님의 말이 맞습니다

효부사매의 생과 사는 자신의 운에 달렸지요

 

곤륜산에 같이 가기 싫소?

 

좋아. 무슨 일이 발생하든지간에

사람을 시켜 철엽령을 가지고 곤륜좌망봉에 와 날 찾으시오

당신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겠소

 

받으시오

의천검을 버린 걸 후회하지 않소

당신이 나에 대해 고마움이나 가책,보답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건 더욱 원하지 않소

당신과 의지할 수 있는게 내 소원이오

말하지 마세요. 말하지 마세요

진심이오

듣고 싶지 않아요...

기효부

당신을 기다리겠소 평생 기다리겠소

당신이 마음을 돌릴때까지

 

육사형 가요

 

효부낭자의 생명은 하늘에 달렸어요

이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어요

육사형 빨리 돌아가는게 좋겠어요

안 그러면 사부님이 초초해 하실거예요

육사형 그만 생각하고 가요

 

추워요?

 

이리와 앉아요

 

봐요 여기 닭이 있어요

 

잡았다. 오늘 밤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나 때문에 화난 거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날 대하는 거죠. 원망 안해요

 

하지만 생각해봐요. 여긴 무인도예요

언제 여길 떠날수 있을 지 알수 없어요

이 섬에서 당신과 나 둘뿐이예요

영원히 나와 말 안할거예요?

영원히 이렇게 적대시할건가요?

 

요 며칠동안 많이 생각해봤어요

우리둘은 숱한 시련을 함께 겪어왔는데

알아채지 못하고 꽁해있을게 뭐가 있어요?

은소소 나 장취산은 이전의 모든 것을

당신께 사과하겠어요

진심으로 사과하는 건가요?

 

다시 말해 봐요

사과할게요

손 줘봐요

줘보라구요

 

풀렸어요?

좋아요. 여긴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장소.새로운 시작이예요

과거는 버려요

완전히 잊어버려요

 

웃으니까 아름답고 귀여워요

 

다신 굳은 얼굴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안 물어요

 

아파요?

내가 한 번 물어볼까요?

점잖은 줄 알았는데 재미있는 면도 있네요

 

미안해요

 

왜 움직이지? 무슨 일이야?

 

괜찮아요?

괜찮아요

 

성곤 죽여버리겠다... 성곤

나와라 성곤

 

죽여...

 

삼숙

 

미쳤으니 조심해요

 

오형

 

내 눈

내 눈이 안 보여

 

방금 날 뭐라 불렀어요?

오형이라고요. 뭐가 잘못됐나요?

 

이 무인도까지 표류해 올줄 몰랐소

눈이 멀었으니 아무짓도 못할 거예요

성격이 불안정하니 역시 피하는 게 좋겠어요

오형 말대로 할게요

 

왜 한숨을 쉬어요?

감탄하고 있어요

인생의 기회는 정말 변화가 빨라 예측할수 없어요

그래요. 뚜렷이 다른 두사람이

서로 만날수 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일이죠

그렇구 말구요. 우리 두사람은

많은 시련을 겪었어요

특히 방금 영원히 이별할 뻔 했고요

오늘부터 당신은 내가 의지하고 생사를 같이 할 사람이예요

살아있는 동안 이 인연을 소중히 해요

사실 하늘이 절 이 빙화도에 보내준 걸

조금도 원망안해요 즐거움만 있을 뿐이죠

그렇지만 난 겁나요

뭐가요?

만일에 중원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당신 사부님께서 내가 마교의 요녀라고 무시하실거예요

걱정마요 사부님은 이치에 밝으신 분이세요

제자들 중에서 절 가장 아끼세요. 난 확신해요

사부님께선 당신을 배척하거나 싫어하지 않을거예요

하지만 우리 아버지가 당신을 죽일까봐 겁나요

당신 아버지?

아버진 백미응왕 은천정이죠

천응교를 만든 교주님이세요

 

당신 아버지가 독하고 무서워도

자신의 사위를 죽이진 않을거예요

뭐라고요?

며칠동안 많은 일을 깨달았다고 하지 않았나요?

특히 당신과 나는 육체적인 접촉도 있었고

여자는 절개가 생명보다 중요해요

사실은 전에 몰래 맹세한 적이 있어요

당신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 이 무인도에서 살수 있게 된다면

평생 당신을 저버리지 않겠다고요

 

너무 갑작스런 말이었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내 마음속에 있는 말이예요

내 뜻을 증명하기 위해

나 장취산은 은소소를 아내로 맞아들이겠어요

당연히 당신이 원하지 않거나 이미 다른 혼처가 있다면

그냥 흘려버리도록 해요

 

원해요

 

뭐라구 했죠? 못 들었어요

못됐어요

 

하늘이시여. 제자 장취산은

오늘 은소소와 부부가 되기로 했습니다

 

재난과 행복을 함께 하고 평생 저버리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우리 부부를 평생 삶이 끝날때까지 서로 의지할수 있게 지켜주세요

 

잡았어요

 

소소...

어때요? 괜찮아요?

아파요

 

나올 것 같아요? 날 것 같냐구요?

 

소소 아프지 않아요...

 

성곤

어서 나와. 죽여버리겠어...

미쳤어. 또 미쳤어

나와 죽여버릴거야

성곤 내 아내의 복수를 할 거야

성곤 죽여버릴테다...

성곤 어서 나와...

성곤 죽여주겠어

아내와 자식의 복수를 해줄테다.성곤 어서 썩 나와

 

성곤!!!!!!!

 

소소...

 

죽여버릴거야 성곤

죽일 거야

성곤 죽여버릴거야

 

죽이겠어... 나와. 죽일 거야

 

소소... 어때요? 소소...

 

소소... 남자애요

 

취산

낳았나?

 

여자앤가 남자앤가?

남자아입니다